회사 앞 김밥집 사장님이 내 메뉴 외우심
회사 앞 김밥집 거의 매일 가는데 오늘 들어가자마자 사장님이 참치김밥에 라면 맞지? 이러심. 아직 아무 말도 안 했는데ㅋㅋ 순간 너무 반가우면서도 좀 부끄러웠음. 내가 그렇게 매일 똑같은 걸 먹었나 싶어서.
생각해 보니까 맞음. 거의 두 달째 참치김밥에 라면. 가끔 돈가스김밥으로 바꿀까 고민하다가 결국 손이 참치로 감. 바꾸면 왠지 사장님이 섭섭해하실 것 같은 쓸데없는 걱정도 생김.
오늘은 단골이라고 단무지 한 줄 더 얹어 주심. 별거 아닌데 이런 게 은근 하루를 버티게 해 줌. 오전 내내 메일 지옥이었는데 김밥 한 줄에 기분이 풀리는 거 보면 사람 진짜 단순함.
다들 단골집 하나씩은 있지? 나만 알아봐 주는 집 있으면 그게 은근 소확행인 듯. 오후도 버텨 보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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