컵라면 하나 사러 편의점 갔다가 만팔천 원 씀
자려고 누웠는데 배에서 계속 신호 와서 결국 편의점 감. 딱 컵라면 하나만 사려고 했음. 진짜로.
근데 들어가니까 신상 과자 1+1 하고 있고, 삼각김밥 두 개 사면 할인이고, 아이스크림 냉장고 앞에서 발이 안 떨어짐. 정신 차려 보니까 계산대에 컵라면, 삼각김밥 두 개, 과자 두 봉지, 아이스크림, 콜라까지 올라가 있었음. 영수증 보니까 만팔천 원 나옴. 컵라면 하나 사러 간 놈이.
집 와서 컵라면 물 붓고 3분 기다리는 동안 삼각김밥 하나 먹어 버림. 라면 다 먹고 나니까 배가 불러서 과자는 내일로 미뤘는데 아이스크림은 녹으니까 어쩔 수 없이 먹음. 어쩔 수 없었다는 게 핵심임.
지금 배 두드리면서 이 글 쓰는 중. 내일 아침 거울 보면 얼굴 부어 있을 거 같은데 지금은 행복하다. 다들 야식 뭐 먹냐. 나만 이러는 거 아니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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