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생이랑 치킨 반반 가지고 싸움
오늘 동생이랑 치킨 시켰는데 메뉴 정하는 데만 20분 걸림. 나는 후라이드, 동생은 양념. 그럼 반반 시키면 되잖아 했는데 동생이 갑자기 간장도 먹고 싶다고 함. 세 가지는 안 된다고 하니까 그럼 양념 간장 반반으로 하자고 함. 내 후라이드는 어디 갔냐.
결국 가위바위보로 정함. 삼세판. 내가 졌음. 양념 간장 반반 옴. 근데 먹어 보니까 간장이 생각보다 맛있어서 할 말이 없어짐. 졌는데 맛있으니까 기분이 묘함.
진짜 싸움은 그다음이었음. 닭다리가 네 개인데 동생이 양념 쪽 다리 두 개를 먼저 집음. 그럼 간장 다리는 내 거라고 했더니 간장 다리도 하나 달라고 함. 결국 다리 세 개 대 하나로 끝남. 형이 양보하는 거라는데 그 말 누가 만들었냐.
다음엔 그냥 두 마리 시킨다. 각자 한 마리씩. 그게 평화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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