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요일 아침 동네 목욕탕 다녀옴
일요일 아침에 오랜만에 동네 목욕탕 다녀옴. 어릴 때 아빠 따라 다니던 데가 아직도 그대로 있더라. 입구 신발장도 그대로고 카운터에서 요구르트 파는 것도 그대로임.
열탕 들어가서 한 10분 앉아 있으니까 한 주 동안 뭉쳐 있던 어깨가 녹는 느낌. 진짜 집 샤워랑은 차원이 다름. 냉탕은 발만 담갔다가 바로 나왔음. 어르신들은 열탕 냉탕 왔다 갔다 하시던데 나는 아직 그 경지는 아님.
제일 좋았던 건 나와서 마신 바나나우유. 목욕탕에서 마시는 바나나우유는 왜 이렇게 맛있냐. 편의점에서 사 먹는 거랑 똑같은 건데 맛이 다름. 이건 과학으로 설명 못 함.
몸이 노곤노곤해서 지금 집 와서 누웠는데 바로 잠들 거 같다. 일요일 오전을 제대로 쓴 기분. 다음 달에도 한 번 가야겠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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