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오후 반차 냈다
오늘 오후 반차 냈다. 한 달 전부터 잡아 둔 건데 드디어 그날이 옴. 지금 오전 업무 하고 있는데 시계만 계속 보게 됨. 1시까지 세 시간도 안 남았는데 체감은 하루 같음.
반차 쓰고 뭐 할지 딱히 정해 둔 건 없음. 그냥 평일 낮에 밖에 있는 기분을 느끼고 싶었음. 사람 없는 카페 가서 창가 자리 앉아 있고 싶고, 은행 볼일도 보고, 미용실도 가고. 평일 낮에만 할 수 있는 것들 몰아서 하려고 함.
제일 기대되는 건 점심을 회사 근처가 아니라 다른 동네에서 먹는 거. 별거 아닌데 그게 엄청 설렘. 직장인 되고 나니까 행복의 기준이 많이 낮아진 듯.
오전에 급한 일만 안 들어오면 됨. 제발 아무 일도 없어라. 1시 땡 하면 바로 노트북 덮고 나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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